산문 ‘해기사는 누구인가’에 내재하는 해양사상론

등록일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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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해기사는 누구인가’에 내재하는 해양사상론

 

 

산문 ‘해기사는 누구인가’는 해양수필집 ‘바다에서’와 문예지 ‘해양과 문학’ ...호에 게재된 작품으로서 해양의 각각 다른 시공간에 처한 인간의 반응과 행동 양식, 그리고 바다의 이미지를 감성적으로 서술한 내용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해양공간을 오가면서 해양활동가가 처한 실존적 현실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가 곧 해양사상의 중요한 계기임을 암시하고 있다.

 

제1장. 바닷가에서 : 바닷가에서 경험하는 해양 이미지를 서사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2장. 봉래 파라다이스 : 중국 동안에 산재한 ‘봉래’라는 지명과 신선이 살고 있다는 대양의 한 복판에 존재한다는 해중주에 대한 풀이와 함께 바닷가에서 인간이 떠올리게 되는 바다 이미지는 피안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제3장. 떠나가는 배 : 항해선의 출항과 그리스 신화의 ‘카론’ 뱃사공 이야기가 바다의 이미지로 엮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4장. 시레네우스의 노래 : 서사시 오디세이아의 오디세우스 선대가 요정 시레네우스와 조우할 때 반응하는 해양활동가들의 행동양식과 현대에 대양을 항해하는 해양활동가들의 소외의식 또는 그 행동양식이 여성 부재의 상황과 맞물려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제5장. 향료를 위하여 : 고대와 중세의 화물선의 항해, 근대의 대항해 시대가 부의 창출과 긴밀히 관련되어 있고, 해양활동가 개인들의 희생의 궁극적인 이유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

 

제6장. 무엇이 우리를 이곳에 오게 하는가 : 바다라는 대자연에 노출된 해양공간에서 살아가는 해양활동가의 의식이 물의 이미지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제7장. ‘마도로스 박’에 관한 기억 : 해양시 ‘마도로스 박’을 인용하면서 해양활동가들의 소외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제8장. ‘메리 퀸’ 이야기 : 해양가요 ‘메리 퀸’을 소개하면서 근대의(또는 현대의) 제국주의 중상주의를 표방하는 국가에 속한 예비 해기사들이 해상근무 실무자(항해사 또는 기관사)로 성장해 나갈 때 어떻게 해양의식화 과정을 밟게 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제9장. 사랑에 대하여 : 한때 해양활동가들이(또는 해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애송했던 해양가요 ‘메리 퀸’ 노랫말이 지향하는 가치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있다.

 

제10장. 공무도하가 : 중등 국어교과서에 소개되어 온 국문학 최고(最古)의 작품 ‘공무도하가’에서 해양과 선박, 선원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묘사되고 있고, 작품을 읽는 독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제11장. ‘별’이 되고 싶은 어떤 해기사에 관한 이야기 : 문화 예술 생활에 힘쓰는 어떤 해양활동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12장. 해기사는 누구인가 : 오늘날 해양활동의 주를 이루는 해기사라는 직업의 기원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언급하고 그 가치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잘 인식되어야 할 이유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 심호섭, 홈페이지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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