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文學-해양문학과의 만남(이재우)

등록일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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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文學-해양문학과의 만남

                      - 해양문학대상 제도의 정착을 기대하며

 

<목차>

1. 머리말

- 해양문학 대상 제정에 대한 기대

2. 해양문학의 무대 - 바다

3. 바다와의 만남

4. 구미(歐美)의 해양문학 풍토

5. 해양문학의 종가(宗家), 영국

6. 해상체험과 문학

7. 해양문학과 언어적인 문제

8. 쇄국의 국민성

- 풍파에 놀란 사공 배 팔아 말을 사니…

9. 맺음말

- 해양문학의 천재가 출현하기를 기대한다.

 

 

해양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현대상선주식회사와 ⌈해양문학⌋誌가 후원하여 개최한 <해양문화 발전을 위한 선상 심포지엄>(2000. 11. 30~12. 3, 봉래호 선상)에서, 해양문화 공모전 행사의 한 분야로 ⌈바다문학대상⌋ 공모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공모기간은 2001년 5월 31일부터 2002년 2월 28일까지, 공모 분야는 시, 소설, 시나리오로 되어 있다. 공모대상은 우리나라 글로 쓰여진 것이면 국적을 불문한다. 상금 총액은 3,000만원~4,000만원, 당선작 1편과 가작 3편(소설, 시, 시나리오)에 수여되는데, 2002년 5월 31일 제7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서 시상될 예정이다.

해양문학의 바탕은 다양하고 진정한 해상체험이라고 생각된다. 탁월한 능력을 지닌 해기사 출신 해양문학가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필자 주)

 

⌈영국이 해양국가라는 점에 대하여

추호라도 의심스러운 데가 있다면,

해양문학이 이를 제거해 버려야 할 것이다.⌋

- 에딘버러 公

(The Duke of Edinburgh, Elizabeth 여왕의 夫君인 Prince Philip)

 

 

1. 머리말 - 해양문학 대상 제정에 대한 기대

 

‘해양문학’이라는 개념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 속에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 것일까? 그 윤곽조차 쉽사리 잡히지 않는다.

바다, 그 자체가 다양해서 파악하기 힘든 존재인데다가, 더욱이 복잡한 요소를 지닌 인간이 바다와 교착(交錯)해서, 파문(波紋)처럼, 비말(飛沫)처럼, 파도 소리처럼, 갖가지 장르의 문학을 낳아 왔다. 따라서 이 모든 분야와 마주하여 하나의 개념을 찾아내려고 한다면, 그 자체가 지극히 어려운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인간의 모든 존재를 걸고서 바다와 대치하는 웅장한 스케일, 피를 끓어오르게 하는 모험, 이러한 것들만이 바다의 문학의 주류는 아닐 것이다. 마음을 씻어주는 한가락 조수의 메아리나 자연의 신비 속에서 나타내는 과묵한 행위에서도 바다가 지니고 있는 위대한 계시를 읽을 수 있고, 시가(詩歌), 희곡, 수상의 부문에서도 그러한 바다의 진실한 일면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 대다수는 뭍에서 일어나는 자연계의 현상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음을 표현할 수 있겠으나, 바다에 대해서는 과연 어떠한가. 오늘날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에서 노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바다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이해를 나타낼 수 있는가. 너무도 모르고 있는데 대하여 아연할 때가 있다. 그리고 바다를 테마로 하는 해양문학에 관해서 말한다면, 우리는 대부분 외국 서적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양문예가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생각들이 번져 나가면서, 해양문학 대상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한 지 많은 세월이 흐르고 있다. 그간 한국해기사협회와 해외취업선원노동조합(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의 전신) 등의 단체에서 해양문예작품 현상모집 연례 행사를 오랫동안 실시해 왔었고, 몇 년전부터 부산시와 부산일보사가 후원하고 부산문인협회가 주관하는 해양문학상 수여 행사가 실시되고 있다. 사단법인 해양문화발전연구소에서도 해양문학상 수여 행사를 하고 있다. 2002년 제7회 바다의 날에 재단법인 해양문화재단에서는

⌈바다문학 대상⌋ 제1회 시상 계획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다와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그 미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가고 있는 이 때에, 바다를 테마로 하는 문학에 초점을 맞추어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늦은 감은 있지만 한국이 해양대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과 관련해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여겨진다. 좋은 결실을 기대하면서, 해양문학과 관련하여 몇 가지 두서없는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하략)…………

 

□ 이재우, 해양저널리스트

 

◇ 자료출처 : 해기 200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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