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해양작품 우수원고 결과발표

등록일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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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수된 원고는 모두 6편이었다. 해양 분야에 속하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원고공모에서 제시한 ‘해양활동 경험’은 흔치 않은 일이기에 내신 모든 분들께 우선 감사의 마음부터 전한다. 길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대부분의 원고에서 지면마다 필작의 땀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정성이 깃든 작품들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쉽지 않은 ‘해양경험’이 심사기준에서 어쩔 수 없이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이 되었다. 대개 해양경험은 먼 바다에서의 해양경험, 가까운 바다에서의 해양경험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먼 바다에서의 그것도 어렵지만 가까운 바다에서도 쉽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무엇보다 바다의 실체와 만나는 경험이어야 한다. 해양문학, 본 문학관이 추구하는 추상 같은 실체는 해양경험으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바닷가에서의 경험’을 소재로 하는 바다글짓기를 다음 회차 ‘우수 원고모집’ 공모로 계획하고 있다. 바닷가에서 일어나는 소소하면서도 어떤 세계의 경험을 그려내는 개인 서사들이 선정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우리들의 해양문학은 이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다. 금번 제출된 원고들 중 채택되지 못한 원고는 다시 재도전할 수 있으리라고, 조심스럽게 권유해 드린다.

 해양경험이란 현실적 장애를 극복한 원고로 배가브리엘 님의 ‘바다를 생각하는 일’을 우수원고로 채택한다. 님의 원고는 윈드서핑이라는 레포츠 활동을 소재로 삼고 있다. 글 전체적으로 문장의 완성도에 의문점이 제기되지만 윈드서핑이라는 해양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바다와의 교감과 필자만의 오롯한 생각에 고개를 끄떡이게 하는 감동이 있다. 부디 서핑의 바다에 님의 문학이 꽃을 피우는 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린다. 3편의 우수원고를 공모했는데 부득이 1편만을 채택하는 ‘해양문학’의 현실을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기면서 다음 회차의 우수원고 모집을 준비한다.

 

-인터넷한국해양문학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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