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해양작품’ 감상 우수원고 모집 결과 발표

등록일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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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한국해양문학관은 민간에 의해 설립된 국내 유일한 온라인문학관이다. 문학관은 특이하게 상당수의 문학작품과 해설 내용을 소개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우수원고 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이것은 문학의 실체적 내용보다는 그것이 자아내는 ‘향기’에 치중하고 있는 실제 공간 문학관과 차이가 있다. 기존 문학관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 낭만적 허구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면, 확실히 인터넷한국해양문학관은 그 자체로 사실주의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풍성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 모든 시도의 결과는 방문자들에게 혜택이 되고 있다. 본 문학관의 평소 일일 방문 조회수는 약 80 내지 100회 정도, 우수원고 공모 시즌에는 그보다 많이 상회할 만큼 이 공간에서 문학은 저 멀리 푸른 바다와 함께 왠지 출렁이고 있다.

 

금번 제4회 해양작품 감상 우수원고 모집에 적지 않은 분들이 원고를 보내오셨다. 디지털의 폭풍으로 넘쳐나는 이 시대에 아직 포기하지 않은 인문 또는 문학의 항해선에서 조타륜을 꼭 붙잡고 앞을 응시하는 창작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접수된 원고들마다 시간과 땀과 정성이 묻어났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심의를 하면서 거듭 마음 속 깊이 경의를 표하곤 했다.

 

먼저 원고 공모의 주제와 일치하지 않은 원고 몇 편을 정리했다. 본 문학관 홈페이지에 등재된 해양시 ‘작품감상 우수원고 모집’인데 본인의 시 작품만을 보내신 분들이 있었다. 그리고 원고 분량이 기준에 많이 미달되는 원고도 있었다. 아쉬운 일이다. 그리고 본인의 시 작품에 대한 해설과 감상을 기록한 원고도 몇 있었는데, 이것은 한편으로 감상작품의 다변화를 위하여 매우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금번 우수원고 심의에서는 문장의 완성도와 원고 내용 전체의 문학성, 그리고 감상비평의 적확성에 주안을 두었다. 그 결과 3편의 원고가 남게 되었다. 김인화님의 ‘자연의 위대함’, 최선화님의 ‘오후(午後)의 구도(構圖) 작품감상’, 김경민님의 ‘항해일기 작품감상’이다. 님들의 원고들은 그 분량이 짧으면 짧은 대로 길면 긴 대로 제각각마다 인생과 세계를 담아내고 있었다. 누구나에게 공감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1편만을 채택해야 하는 현실이 차갑게만 느껴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굳이 1편을 위해서라면 최선화님의 ‘오후(午後)의 구도(構圖) 작품감상’이었음을 자신 있게 말한다. 님의 원고에서는 삶의 무게가 문학의 시공간에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디 최선화님과, 김인화님, 김경민님, 그리고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문학 여정마다 누구나의 오래된 바다도 함께 하길 기원해 본다.

 

<인터넷한국해양문학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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