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작품 감상 우수원고 공모’는 이번으로 5회를 맞았다. 점점 회차를 더할 수록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 수준도 높아져 그에 따라 원고심의의 손길도 바빠졌는데, 이 모든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우리의 바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 때문일 것이다. 원고를 내신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금번 우수원고 모집 원고심의를 위하여 설정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문장의 완성도, 문학성, 서술전개의 적확성, 수사의 적절함, 관점과 주장의 객관성, 단어와 단어, 구와 구, 절과 절, 문장과 문장의 연결이 자연스러운가, 이미지 전개가 나름 논리성을 획득하고 있는가, 주로 이런 것들을 보았고, 해양동시란 관점과 원고내용이 제시된 제목과 일치하는가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원고분량 지키기, 띄워쓰기, 정확한 단락구분 같은 기초적인 문제들까지.

다행히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 줄 원고를 만나게 되었다. 정희숙 님의 감상 해설문 ‘바다는 놀이터’이다. 금번 우수원고로 채택하는 필자의 글에는 파도를 올라탄 동심의 가벼움을 품격 있게 묘사한 원작의 가치를 잘 드러내고 있고, 또 어렵지 않게 읽혀진 것도 미덕이라 하겠다. 외에도 우수원고로 뽑을 만한 원고가 몇 있었음을 밝혀둔다. 대개 꼭 채택하고 싶은 작품들이었다. 하나만의 선택이어서, 조심스럽게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

편집실, 인터넷한국해양문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