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위고의 해양소설 ‘바다의 노동자’

등록일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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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의 해양소설 ‘바다의 노동자’

 

 

우리에게 장 발장, 노틀담의 꼽추로 유명한 빅토르 위고는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그는 외에도 대표작이 하나 더 있으니 그것은 바로 ‘바다의 노동자’라는 소설이다. 소설을 읽어보면 제목에서 말하는 노동자는 우리가 오늘날 흔히 말하는 노동자는 아니다. 단순하게 그냥 ‘일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는 게 이해가 빠를 것이다. 작가는 책의 서문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소설을 통해 인간의 자연과의 투쟁에 대해 말하고 싶어한다. 때문에 소설의 무대가 되는 섬과 바다에 관한 설명과 묘사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프롤로그 부분의 망슈군도의 자연환경에 대한 표현은 읽는 이로 하여금 인내를 요구할 만큼 장황하게 나열된다. 이 부분은 당시의 장편소설의 경향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동시대의 대작들, 멜빌의 ‘모비 딕’이라든지 베른의 ‘해저 2만 리’에서도 사물에 대한 표현에 있어서 백과사전적 긴 설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러한 경향은 이 시대가 여전히 대발견의 시대이고 사물과 원리에 대한 새로운 정의는 언제라도 독자의 관심을 끌었던 데서 기인했을 것이다. 거의 600면에 가까운 긴 이야기 읽기에 초대하면서 필자 위고의 육성을 듣는 듯한 특유의 문체를 느낄 수 있는 서문을 소개한다.

 

 

서문, 바다의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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