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물 해설 : "개밥바라기"

등록일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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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필자 김성호는 작품을 발표할 당시 해양활동가였다. 그는 외항선의 2등항해사로서 해기사(면허를 소유한 상위직 선원)였는데, 해기사협회가 공모한 '해양문예' 작품에 당선되어 협회의 기관지인 월간 '해기'와 나중에 발간된 해양문예 당선작 모음집 '등대찾기'에 작품이 소개되었다. 개밥바라기는 금성의 순수 고유어라고 설명하면서 글을 시작하는 수필  '개밥바라기'는 고단한 바다 삶을 작가만의 따뜻한 감성으로 녹여 낸 완성도가 높은 문학작품이다.

 

본문에는 대양을 건너는 2등항해사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람들은 간혹 이런 말을 한다. 항해사, 그들은 누구인가? 배는 밤에도 항해를 하는가? 만약에 그렇다면 아무도 없는 바다의 밤을 지키는 항해사는 어떤 일을 하는가? 밤바다를 바라보며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이라도 잠기는지……? 거기 밤하늘 별들은 얼마나 밝게 빛날까? 이런 궁금점을 환하게 해소해 주는 것이 바로 해양수필 개밥바라기이다. 개밥바라기를 읽으면 밤바다를 항해하는 항해사가 끝없는 우주의 별들과 얼마나 가까이 있고, 또 선위(船位)를 찾기 위하여 천체와 시름하는 그들의 작업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가 있다(물론, 지금은 선박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하여 전자장비를 사용한다).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에 잠기는지? 그렇다. 우린 밤의 별을 잊은 지 이미 오래다. 단 한 순간이라도 별빛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낯선 향기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신화 속의 별을 읽기도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다. 이럴 때 김성호의 개밥바라기는 우리에게 별을 다시 갖게 하는 따뜻한 안내자처럼 다가온다. 우리는 그와 더불어 대양의 밤바다에서 수많은 별을 바라보고 있다.

 

□ 심호섭, 홈페이지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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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oceanis.co.kr/records/activity_list.asp?mode=view&page=1&pageSize=10&seritemidx=&artistidx=&serboardsort=&search=0&searchStr=&idx=1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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