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학연구회> 주최 2023년 추계 문학기행 일정입니다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3-09-13

조회수60

 

통영 문학 기행

 

1. 일시 : 2023.9.16.(토) 08시부터

2. 장소 : 통영 일원

3. 출발 : 08시 부산 남포동 롯데백화점 정문 앞 버스 정류장

(버스 정류장이어서 차를 세울 수 없으므로 07시50분 대기)

4. 개인 회비 : 30,000원

5. 참석인원 : 8명(연구회 회원 및 문학 일반인)

6. 일정

문학기념등대(연필등대)-통영 국제음악당 산책-전혁림미술관-김춘수 유품 전시관/해평 열녀 사당-해저터널-윤이상기념관

7. 일정 중 점심 식사 있음

8. 주최 주관 : 해양문학연구회

9. 운영 지원 : 영도구 평생학습관, 인터넷한국해양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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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통영

한국의 나폴리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항구도시인 통영은 빼어난 경관에서 영감을 얻은 걸출한 문필가들을 배출한 바 있다. 현대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생명파의 대표작가 청마 유치환, 꽃의 시인 대여 김춘수, 천부적인 시인 초정 김상옥, 대하소설 '토지'를 지은 최초의 여성 장편 소설가 박경리 등이 통영을 대표하는 문인들이다.

 

1. 문학기념등대(연필등대)

1986년 12월에 처음 불을 밝힌 도남항 동방파제 등대는 이들의 업적을 기념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2006년에 커다란 연필 모양으로 새롭게 지어졌다. 원형, 삼각형, 사각형이 조합을 이루며 하늘을 향해 도약하는 연필 형상은 문인들의 힘찬 기상을 나타내고, 보는 각도에 따라 변화하는 기둥은 다양성을 표현하고 있다.

통영이 배출한 다양한 문학적 인물들의 에너지가 모여 밝은 불빛을 뿜어냄으로써 후세에게 바른 길을 비춘다는 것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등대로서, 건축물 자체가 설계 공모를 통하여 당선된 하나의 작품이다. 해양관광 및 문화예술도시인 통영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2. 통영 국제음악당 산책

현존하는 현대음악의 5대 거장'으로 꼽히는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1999년에 개최되었던 ‘윤이상 음악의 밤’이 통영국제음악제의 효시이다. 이듬해인 2000년과 2001년 통영문화재단과 국제윤이상협회가 개최한 '통영현대음악제'의 이름로 본격적으로 출범한 음악제는 2002년 제1회 통영국제음악제로 개편되면서 대규모 음악 축제로 발전했으며, 같은 해 설립된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가 음악제를 운영했다. 동서양의 전통의 조화와 자연과의 화합을 지향하는 윤이상의 정신을 받들어 세계 곳곳에서 음악인들이 모여 매년 다른 주제로 각자의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자리이다. 2014년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재단법인인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주관하고 있다. 재단법인 동영국제음악제는 그해에 통영국제음악재단에 통합되었다.

 

3. 전혁림미술관

서양화가 전혁림은 ‘통영의 피카소’, ‘색채의 마술사’, ‘바다의 화가’로 불리며 한국적 색면추상의 선구자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조형의식을 토대로 자기 영역을 구축해 온 화가이다. 전혁림미술관은 전혁림이 1975년부터 30년 가까이 생활했던 집을 헐고 그 자리에 새로 지은 건물로, 2003년 5월 11일 개관했다.

 

4. 김춘수 유품 전시관

통영시는 통영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봉평동 옛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 건물 4층을 리모델링해 2008년 3월 28일 ‘꽃의 시인’으로 불리는 김춘수(金春洙. 1922~2004) 시인의 유품전시관을 개관하였다. 전체 면적 164.8㎡ 규모의 전시관에는 김 시인의 육필원고 126점과 서예작품, 액자, 사진을 비롯해 생전에 사용하던 가구와 옷가지 등 유품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관 한쪽에는 김 시인이 생전에 기거하던 것과 비슷한 형태로 침대와 10폭 산수화 병풍, 액자 등을 넣어 ‘김춘수 방’을 꾸몄고 나머지 공간에는 옷가지와 책, 평소 쓰던 소지품, 사진 등을 전시해 시인의 숨결을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하였다. 통영시 동호동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통영중 교사로 재직하던 1947년 첫 시집 ‘구름과 장미’를 출간한 이후 2004년 향년 82세로 타계할 때까지 20권이 넘는 시집을 출간해 한국 시문학에 큰 족적을 남겼다.

 

5. 해평 열녀 사당

해평열녀 사당의 유래는 해평열녀의 성명이나 생활연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살던 마을이름을 따서 『 해평열녀 』 라고 불려오고 있다고 전해진다. 전설에는 그녀가 시집온 지 몇 달 뒤에 남편이 고기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풍랑으로 빠져 죽었다고 한다. 그녀는 남편이 빠졌다는 곳을 찾아가서 제를 지낸 다음 바다에 몸을 던져 사흘만에 남편의 시체를 안고 떠올라 마을 사람들이 그들 부부를 합장하였는데, 마을 뒷산 나뭇잎을 벌레가 열녀란 두글자를 새기면서 갉아먹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는 해평열녀의 정렬에 하늘도 감동한 것이라 하여 마을 사람들이 사당을 세우고 사철 향을 올렸다고 한다. 『 해평열녀기실비 』 는 1932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6. 해저터널

원래 이름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경칭 태합(太閤, 타이코)에서 유래된 태합굴이었다. 1927년 5월에 착공하여 1932년경에 준공하였으며, 1996년 1차 보수공사를 진행하였다. 통영시 당동에서 시작하여 미수동까지 이어져 있다. 동양권 최초의 해저터널로, 2005년 9월 14일에 등록문화재 제201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하필 착량묘(鑿梁廟) 자리였다. 착량묘는 착량지 부근에 위치했는데, 착량지는 당포 해전 당시 패주하던 왜군이 해협에 다리를 만들어 도주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당시 일본인들은 조상들의 시체가 있던 곳 위를 조선인들이 지나갈 수 없다고 하여 기존의 착량교를 해체하고 해저터널을 만든 것이다.

 

7. 윤이상기념관650-2670

윤이상(1917~1995)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통영. 1959년 발표한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과 <7개의 악기를 위한 음악> 1967년의 동베를린 간첩단사건으로 인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국제적 항의와 독일정부의 도움으로 인해 석방. <유동의 꿈>, <나비의 미망인>, <요정의 사랑>, <심청> 등의 오페라 외에도 다수의 교향곡·관현악곡·협주곡·실내악곡을 썼다. 그의 작품은 동양의 정신이 충만한 독특한 색채의 선율로 현대음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

 

8. 박경리 기념관 650-2541

‘ㅁ’자 모양의 기념관에 들어서자 정면에 작은 화단과 함께 선생 흑백 사진이 어서오 라는 듯 반깁니다. 오른쪽 선생의 연대기부터 찬찬히 걸음을 옮기자 시간을 거슬러 선생의 삶으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1926년 10월 28일 통영시 문화동에서 박수영씨의 장녀로 출생한 선생의 본명은 박금이입니다. 박경리는 필명입니다. 1946년 1월 30일 김행도씨와 결혼, 딸 김영주 출생이라고 빛바랜 사진과 함께 당시를 보여줍니다. 이후 선생의 고달픈 삶이 이어집니다. 좌익으로 몰려 서대문형무소에서 죽은 배우자를 대신해 생계를 꾸려나간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9. 바다, 연필등대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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