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등록일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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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우아지 I 시인

 

 

눈부시게 아름다운 영도로 오시게나

그 땅은 바로 사는 우리가 주인이다

때맞춰 새벽을 여는 깡깡이 소리 살아있다

 

대 물린 바다 보며 갈기 세운 대평동

잠을 터는 파도 소리 고래 잡던 슬기까지

베푸는 등 푸른 곳간 웃을 날이 많은 거다

 

공동체 마을 규약 그 속에서 둥지 튼다

배를 갖고 놀다가 목청 돋워 무지개 줍던

한목숨 넉넉히 살린 근대조선 정비 마을

 

보았는가 꿈을 펼친 오대양 어기찬 바람

힘줄과 땀방울에 달도 별도 내려앉은

나 또한 내일을 위해 문 열고 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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