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2020-07-05
조회수86
하류를 향해
김 보 경
바람....
하류(下流)를 향해
또 한 번의 요동을 만들고
모래언덕
철새들의 흔적마저 지워버린다.
세월 속에
무더진 감각세포, 너의 손길은
지상의 한개 하늘거림
그 적막을 깨뜨리는 두 개 눈물지음
세 개의 따스함과 그리고
애끓는 그리움이 되고
하류를 향한
간절했던 모든 것을 흘려 보낸다.
◇ 자료 출처 ㅣ 월간 해기 2005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