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류

등록일20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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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를 향해

김 보 경

 

바람....

하류(下流)를 향해

또 한 번의 요동을 만들고

 

바람....

모래언덕

철새들의 흔적마저 지워버린다.

 

바람....

세월 속에

무더진 감각세포, 너의 손길은

 

지상의 한개 하늘거림

그 적막을 깨뜨리는 두 개 눈물지음

세 개의 따스함과 그리고

애끓는 그리움이 되고

 

바람....

하류를 향한

간절했던 모든 것을 흘려 보낸다.

 

◇ 자료 출처 ㅣ 월간 해기 200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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