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바닷길

등록일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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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조각달에 베인 상처

얼마나 크면

물의 뼈,

저리 환히 아리도록 깊을까

 

언약도 없이 떠난 내 사랑

여직 아물지 못한 이 상처

저와 같이 뼛속 허옇게 갈라지고 갈라져

트인 길 생긴다면

 

너 그때,

그리 올래?

와선 영영 갇혀버릴래?

 

김회권 | 2002년 ≪문학춘추≫ 등단

 

 

자료출처 : <해양과 문학> 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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