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30

등록일20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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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30

 

 

 

쥐었다 편

고사리 손에서

별빛이 하나씩 떨어진다

 

수줍은

소녀의 밀어가

푸른 새싹으로 돋는다

 

물 오른

뱃고동소리

먼 그리움을 연다

 

갈매기

비릿한 외로움

무인도 소나무 꿈을 지킨다

 

쓰러진 낮달

젖은 눈에서

은어의 하얀 언어가 퍼득인다

 

l 신 강 우, 시인

 

자료출처 : 海바라기 2008년 10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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