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장의 하루

등록일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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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장의 하루

이 윤 길

 

나를 찾는 것도 같은데

뵈는 건 낮게 바람 타는 신천옹 한 마리

그리움인가 나를 찾는 것이

 

그리움인가 보다

당신 텔레파시라면 어떻게 하지

빡빡 깍은 머리위로 찬바람 분다.

 

쥐빛 구름의 이바다는 블루

거품 물고 덤벼드는

파도 넘어 정점에 낮달이 뿌였다.

 

그리움인가 보다

낮게 나는 신천옹 나를 따라오며

누군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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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 : 해기 2006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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