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바다

등록일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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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바다

김철호ㅣ시인

 

 

모래진흙바위 베개 삼아 하늘 향해 오르고 올라

그리하여 태양에 반짝이는 은광 발산하며

태초부터 바다는  실존하고 있었다.

 

갈기 휘날리며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 파도여

이내 사그라져 그 시원으로 돌아가고

모래언덕 오르다 보면

끊어질 듯 이어지는 흔적이 가녀리게 드러나는데

작은 게 하나 횡보로 흔적 남기고 있네

 

고달픈 삶의 자락에서

끝없는 바다 바라보노라면

평온해지는 내 마음

바다는 나의 케렌시아(queren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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