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도하가

등록일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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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가

 

 

公無渡河(공무도하)
公竟渡河(공경도하)
墮河而死(타하이사)
當奈公何(당내공하)

 

그대여, 물을 건너지 마오.
그대 결국 물을 건너셨도다.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가신 임을 어이할꼬.

 

배경설화

곽리자고가 새벽에 일어나 배를 저어 갔다. 그때 흰 머리를 풀어헤친 어떤 미친 사람[白首狂夫]이 술병을 들고 어지럽게 물을 건너가고, 그 아내가 쫓아가며 말렸다. 그러나 그 남자는 아내의 말을 듣지 않고 결국 물에 빠져 죽었다. 이에 그 아내는 공후를 타며 「공무도하(公 無 渡 河)」라는 노래를 지어 불렀는데, 소리가 매우 구슬펐다. 노래가 끝나자 그녀도 스스로 몸을 던져 물에 빠져 죽었다. 곽리자고가 돌아와 아내 여옥에게 그가 본 광경과 노래를 이야기해 주었다. 여옥은 슬퍼하며 공후를 안고 그 소리를 본받아 타니 듣는 자들은 모두 슬퍼했다. 여옥은 그 노래를 이웃 여자 여용에게 전해주었는데, 이를 일컬어 「공후인」이라 한다.

 

연대 및 주제

연대 : 고조선 시대로 추정.
별칭 : 공후인(箜篌引).
주제 : 임을 여읜 슬픔.
의의 : 「황조가함께 최고(最古)의 서정가요.
출전 : 『해동역사(海東歷史)』

 

□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외국인을 위한 한국고전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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